
지난해 여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북설이 일본 정가에 퍼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방북 15주년인 9월 17일을 전후해 아베 총리가 전격 방북하여, 북한과 미국을 중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얘기였다. 한 원로 언론인이 ‘정치생명을 건 모험에 나서라’며 총리에게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일이 잘 풀린다면 아베 총리로서는 바닥권인 내각 지지율을 순식간에 회복하고 핵 납치 미사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아베 총리는 진심으로 솔깃했던 눈치지만, 정가 주변에서는 그가 실행에 옮기지 못할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정치생명을 걸 배포도 없지만, 미국의 승인도 문제였다. 결국 같은 해 9월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아베 총리는 쉽고 익숙한 노선을 택했다. 같은 달 25일 ‘국난(國難) 극복을 위한 해산’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중의원을 해산하는 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국난’으로는 물론 ‘북한의 위협’이 강조됐다. 이 북풍몰이는 주효해서 아베 정권은 10·22 총선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M4L9Rn
via
자세히 읽기
June 20,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