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거주하는 영국인으로 모국 대변인 역할을 자주 하는 느낌이 든다. 영국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에 물론 줄줄 쉽게 답변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영국이 갑작스럽게 뉴스거리로 등장하면서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이슈에 대해 내 의견을 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최근에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 아시겠지만 얼마 전 해리 왕손이 결혼식을 올렸다. 주변에 있는 한국인들은 내게 영국 왕실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 영국에서는 왕실에 대한 여론이 양극화돼 있다. 정확한 비율은 잘 모르겠지만 영국 왕실을 지지하는 사람도 많은 반면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지자들은 왕실이 영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여긴다. 반대자들은 왕실을 의미가 없고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보거나 왕실이 세금 지원을 받기 때문에 ‘기식자(寄食者)’라고 생각한다. 왕실 결혼식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내가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현대 왕실의 역할로 주제가 옮겨졌다. 누군가가 ‘왕실을 없애고 싶지 않으냐’는 어려운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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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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