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중반기까지는 온 인류가 불안과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지구상에 그렇게 망명자와 표류하는 사람이 많았던 시기가 없었다. 우리는 그 시대를 ‘냉전시대’라고 불렀다. 사회와 역사의 절대가치를 신봉하는 공산주의가 그 발단을 만들었다. 이에 대응해야 하는 민주주의 사회도 자유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그 반대편에 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냉전을 치르면서 둘 중의 하나가 남고 다른 하나는 역사 무대에서 사라질 것으로 우려했다. 소련과 미국이 뒷받침하는 유럽이 양대 세력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 냉전의 소용돌이에 빠져 희생의 제물이 된 것이 우리의 6·25전쟁이었다. 없을 수도 있었던 무의미한 희생이었다. 이런 비극을 치르는 동안에 세계 지도자들이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 주었다. 좌와 우의 양극 세력이 절대가치의 모순을 깨닫게 해 준 것이다. 사회에는 중간이 없는 모순논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중간가치, 즉 절대가 아닌 상대가치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역사적 현실임을 경험했던 것이다. 그 결과로 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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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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