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쁘게 웃지 않는 어린이는 돌려보내세요. 새로 찍읍시다.” 과거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했던 A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쓸 사진을 찍기 위해 섭외한 어린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옆에 세우고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지 않았다. 어린이를 달래서 더 잘 찍어볼 생각도 없었다. A 후보의 말을 들은 사진사는 대충 몇 장을 찍는 척하다 어린이를 보내야 했다. 다른 어린이를 섭외해 후보와 나란히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 덕분인지 그해 선거에서 A 후보는 당선됐다고 한다. 선거공보물을 만드는 선거기획사 B 대표가 들려준 얘기다. B 대표는 “후보는 사진으로 유권자를 속인다. ‘기획 촬영’의 결과물로 후보를 고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기초단위 선거 출마자들이 사진으로 승부를 보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했다. B 대표와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자가 사는 아파트에도 2일 선거공보물이 배달됐다. 선거공보물 사진만 보면 다들 그럴싸했다. 손자뻘 어린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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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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