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시즌이다. 요즘은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네덜란드식 ‘토털 사커’가 대세라지만, 예전엔 나라마다 독특한 축구 스타일이 있었다. 네 차례나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쥔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빗장 수비라는 의미인데, 상대의 파상공세를 조롱하듯 지켜내다 카운터펀치 한 방에 승리를 따내는 작전이다. 19세기 후반까지 이어졌던 도시 국가 간 전투에서 성문을 잠근 채 버티다 허를 찌르는 기습 공격으로 단번에 적장의 목을 따내 승전을 확정짓던 작전 그대로다. 재미없는 경기에 열광하며 발을 구르는 서포터들은 후방 보급부대와 다름없다. 잉글랜드 축구의 대명사는 ‘킥 앤드 러시’였다. 안개와 비가 많은 날씨와 무관치 않다. 세밀한 패스와 정교한 팀플레이보다는 상대 수비라인 뒤로 단번에 볼을 차 놓고는 전력으로 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차군단 독일 축구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와 센터링, 압도적인 키와 체격을 이용한 헤딩슛. 1970년대 후반 정부의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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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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