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내 성희롱은 아랫도리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니다. 윗도리, 그것도 제일 위에 달린 머리에서 나오는 문제다. 미국 학자 피츠제럴드의 1988년 연구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10건 중 7건(70%)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자신의 권력을 표현하는 행위에 해당된다. 성희롱은 대체로 충동적 행동이 아니라 머리로 계산해 권력을 행사한 결과라는 뜻이다. 성희롱이 발생하기 쉬운 회사는 권력구조와 작동방식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곳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미투는 일탈한 개인 몇몇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 우위 기존 권력구조가 빚어낸 문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다. 그게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 고착화된 권력의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떤 남자들은 여자와 불편한 접촉을 피하는 ‘펜스 룰(Pence Rule)’을 택한다. 일부 남자들이 여성을 상대로 펜스(Fence)를 치는 게 안전하다고 여기는 건 아직도 권력이 펜스 안쪽, 자신 편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조를 바꾸기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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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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