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현재의 한반도 정세 변화를 문 대통령의 작품이라고 자랑스러워한다. 정말로 그럴까. 이걸 따지는 건 문 대통령에게 공(功)이 돌아가는 데 딴지 걸려는 게 아니다. 변화의 근본 동력이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전략과 미래 전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적당히 남북 유화 국면을 만들어 국제 제재의 숨통을 틔우려던 북한 김정은을 문 대통령이 설득해 비핵화의 길로 나서게 한 것이라면, 김정은은 앞으로 자신이 받을 보상의 양과 질을 매우 민감하게 따지면서 언제든 다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반면 김정은이 이미 지난해 말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결심한 뒤, ‘내 손을 좀 잡아줘’라는 시그널(신년사와 평창 올림픽 참가)을 보낸 것이라면 앞으로도 비핵화 여정은 전망이 밝다. 필자는 1월 1일부터 급선회한 정세 변화의 근본 동력은 김정은의 결심이라고 본다. 그걸 가능케 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정책과 중국의 동참이었다. 햇볕이 아니라 엄혹한 압박이 외투를 벗게 했고, 때마침 외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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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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