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이집트의 밤거리는 특히 아름답다. 이슬람의 성월인 라마단 기간(5월 17일∼6월 14일)에 집집마다 알록달록한 종이 등불인 ‘파누스’를 밝히기 때문이다. 파누스는 이슬람이 무지의 세계에 빛을 가져다줬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카이로 마디에 자리한 기자의 집 현관에도 붉은빛 파누스가 불을 밝혔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9번째 달로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가 천사 지브릴(가브리엘)에게서 알라의 말씀인 꾸란을 전수받은 달이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 이는 이슬람의 5대 의무인 △신앙고백 △기도 △자선 △단식 △메카 순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열사(熱沙)의 땅에서 한 달이나 금식을 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지난주 카이로의 최고 기온은 섭씨 44도에 달했다. 물조차 마시지 못하는 무슬림들의 가게나 회사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일반 기업들은 대부분 오후 2시면 일과를 마치고, 일부 상점은 야간에만 문을 연다. 인구의 90%인 무슬림들이 무더위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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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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