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친구와 지인이 빚은 복분자주로 술잔을 기울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친구는 전날 먹은 복분자주를 구해 달라며 떼를 썼다. 복분자주는 농익은 검붉은 과실 대신 푸른색을 띤 덜 자란 열매로 만든다. 생동감과 힘이 농축된 미성숙 열매는 약재로 쓰고 달달하게 잘 익은 열매는 그냥 과일로 먹는다. 약용은 쪄서 말린 후 가루를 내 쓰는 경우가 많다. 복분자(覆盆子)와 산딸기는 분명 다른 과실이다. 산딸기는 다 익었을 때 빨간색을 띠고 단맛이 강하며, 복분자는 다 익으면 검붉은 색깔이다. 하지만 약효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 다양한 문헌에 ‘소변을 이롭게 하고 머리를 검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본초강목에는 “정력(스태미나)을 강화하고 머리를 삼단처럼 검게 유지한다”고 쓰여 있다. 그 때문일까. ‘복분자’라는 이름도 그 효능과 연관 지어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소변발이 요강을 뒤엎는다(覆盆)’는 것. 하지만 마치 요강을 뒤엎어 놓은 것처럼 생긴 복분자 열매의 생김새에서 그 이름이 비롯됐다는 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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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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