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사는 모든 외국인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뭐냐”는 질문을 한두 번 이상은 받는다. 나도 1996년부터 수백 번 들었다. 그런데 답을 주기는 어렵다. 특별하고 특색이 있는 음식이어야만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불고기나 청국장, 산낙지 같은. 운이 좋아서 옛 직장에서 매달 한 번 구절판을 먹게 돼서 한동안 제일 좋아하는 한식이 구절판이라고 했으나 오히려 구절판을 아는 한국 사람이 내 주위에 적었다. 이명박 정부 당시 2년 반 동안 한국을 해외에 홍보하는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한식 관련 기사를 보면 늘 ‘신선로’가 맨 위에 등장했다. 하지만 내 주위에서 먹어본 사람은 별로 없다. 나 역시 그때도 먹어본 적이 없었고 지금도 없다. 누군가가 나에게 한턱내고 싶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그럼 요즘 제일 좋아하는 한식이 뭐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김치찜이다. 아주 좋은 음식이고 싸고 맛있다. 한 접시에다가 찐 김치 4분의 1포기 정도와 돼지고기를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ktBA2q
via
자세히 읽기
May 29,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