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이면 연노랑, 분홍, 하늘색 등 가볍고 부드러운 봄 색깔의 옷들이 거리의 쇼윈도에 가득하다. “파스텔 톤 옷은 차분한 눈빛과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이 입어야 잘 어울려요.” 부드러운 색의 옷을 사고 싶었는데 아내는 아니란다. 매장을 나오는 아내의 목소리와 표정에 생기가 묻어나는 걸 보니 5월이다. 5월이 되면 우리네 주변은 활기로 넘쳐난다. 철쭉과 진달래의 화려한 색깔처럼 동물들도 화사한 표정으로 바뀐다. 동물원에 가면 꿩은 볏을 붉게 물들이고, 공작은 수놈이 암놈 앞에서 멋지게 날개를 편다. 코끼리도 힘차게 콧바람 소리를 내고 사자도 눈을 번득이며 돌아다닌다. 과학자들은 동물들의 이러한 변화가 햇빛이 강해지면서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고 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조시간이 길어져 눈으로 들어간 햇빛이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이것이 성(性) 샘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람도 봄이 되면 변한다. 예전의 고향마을에서는 봄이 되면 ‘순진한 처녀 가슴 울렁울렁’이라는 말이나, ‘앞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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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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