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법은 우리가 소리 내는 원리와 긴밀히 연관된다. 맞춤법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자신이 일상에서 어떻게 소리 내는지를 확인하고 쓰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왜 이렇게 거창하게 시작하는가. 발음의 이해라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비교적 쉬운 맞춤법인 ‘닭, 흙’을 보자. 이 단어들의 표기 원리는 쉽다. 이유를 묻는 것조차 조금 민망하다. 닭이[달기], 닭을[달글], 닭은[달근] 우리의 발음이 이 단어를 ‘닥(×)’이 아닌 ‘닭’으로 적도록 안내한다. 두 번째 음절의 ‘ㄱ’은 앞말의 받침이다. 우리 머릿속 사전에 /닭/으로 실렸고 우리는 거기에 입각해 소리를 낸다. 그런데 그렇게 만만하기만 할까? 문장에 넣어 일상의 속도로 발음해 보자. 올해 먹은 닭이 백 마리는 된다. 너는 매일 닭을 먹느냐? 닭은 살찌지 않아요. 혹시 [다근(×), 다글(×), 다근(×)]이라고 소리 내지는 않는가? 이런 질문은 우리가 그렇게 소리 낼 수도 있다는 의미다. 좀 더 들어가자. 아래 문장의 밑줄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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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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