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이지 이건 마법 주문과도 같다. 사회 곳곳의 다양하고 복잡한 부조리가 제목의 한 문장으로 뭉뚱그려지기 때문이다. 3년 전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보니 이를 더욱 확신하게 된다.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된 그가 그동안의 외로운 투쟁에 대해 털어놓았는데 난 특히 두 대목에 눈길이 간다. 첫째는 동료 직원들의 따돌림이다. 노조는 그를 외면했고 일부 직원 또한 그를 음해하고 모함했다고 한다. 박 씨는 그들이 자발적으로 복종하며 자신을 ‘관종(관심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큰 사람을 비꼬는 말)’ 취급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둘째는 변호사들의 외면이다. 소송을 위해 국내 30대 로펌을 찾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더 큰 고객인 대한항공에 밉보일 수 없어서. 이 따돌림과 외면은 모두 직장 생활의 이름으로 이뤄진 것이다. 대한항공, 유명 로펌이라는 간판을 내려놓은 개인으로서의 그들은 박 씨가 불합리한 사유로 고초를 겪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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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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