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북한 권력자가 탄 특별열차가 중국에 갔다. 집권 후 첫 중국 방문이었다.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 수뇌부를 만나 대남정책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살길을 찾겠노라 역설했으리라. 이것은 2000년 5월 김정일의 중국 방문 이야기다. 한 달 뒤 평양에선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북 정상이 포옹했고 획기적인 6·15 남북 공동성명도 발표됐다.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봤던 것과 판박이다. 그 이후의 역사는 모두가 안다.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날 김정은의 파격도 아버지의 쇼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난 18년 전 김정일과 지금의 김정은 처지는 전혀 다르다고 본다. 김정은이 3월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길을 빨리 걸었어야 했는데”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알고 보면 김정일도 18년 전에 ‘북한의 덩샤오핑’이 되려고 결심했다. 그때는 사람들이 굶어죽을 때라 절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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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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