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에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만났다. 넓은 정원 한쪽의 키 큰 나무에서 지저귀는 새소리가 봄의 절정을 알렸다. 모처럼 하늘이 푸르고 화창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응접실에는 옅은 갈색 선글라스를 낀 JP 혼자 NHK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어두운 조명 탓에 실내는 고적했다. JP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주오대 예과를 잠시 다녔다. 영어 이니셜 호칭이 김 전 총리처럼 자연스레 들리는 사람도 드물다. 왠지 쓸쓸해 보이는 그에게 “(고 박영옥 여사) 생각이 많이 나시지 않는지…” 물었다. ‘아차, 괜한 말을 했다’고 후회하는 순간 “세월이 많이 흘렀지, 잊어버릴 때도 됐어”라고 낮게 답했다. 말과는 달리 어두운 빛이 스쳤다. 박 여사가 2015년 2월 타계한 뒤 지인들은 몸이 불편한 JP의 건강을 걱정했다. 박 여사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형인 박상희 씨 딸이다. 조카사위인 JP를 박정희는 ‘임자’라고 불렀다. JP는 슬하에 딸 예리와 아들 진 씨를 뒀다. 근황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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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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