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 장관이 된 뒤 어디에 가든 비상등이나 대피로부터 확인하는 직업병이 생겼다. 비상구를 막은 물건은 없는지, 제대로 된 소화기가 있는지 습관적으로 살핀다. 집 앞 단골 사우나에서도 그랬다. 다닌 지 몇 년 됐지만 미처 보이지 않던 취약점이 보였다. 어렵게 찾은 비상구 계단은 창고나 마찬가지였다. 사장님은 “대피로를 조만간 확보할 예정”이라고 넌지시 말씀해 주셨다. 최근 다시 가 본 사우나는 비상구 주변이 말끔해졌다. 하지만 이런 위험요소가 전국 곳곳에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진다. 30년 전과 비교해 삶은 놀랍도록 달라졌지만 크고 작은 재난과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그때마다 정부는 대책을 강구하고 노력하지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재난 대응 현주소는 제자리걸음이다.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보는 인식 대전환이 필요하다. 안전조치를 비용이나 규제로 보는 성장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값싼 드라이비트 외장재나 폴리에스테르 천막이 아니었다면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대구 서문시장에서 값비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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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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