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의 외교는 현란하고 주도면밀하다. 북한의 핵 못지않게 무서운 것이 김정은의 번득이는 전략적 마인드와 허를 찌르는 선제적 외교의 순발력이다. 미국과 비핵화를 논의할 용의를 확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건곤일척의 담판을 벌이겠다는 자신감도 보여준다. 김정은에게 3월 25∼28일 중국 방문과 이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회담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보험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중국과의 사전 교감과 공조는 트럼프와의 담판이 파탄 나도 대북 압박 전선에서 중국을 떼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핵 문제를 북-미 간 현안으로 여기는 김정은이 굳이 남북 정상회담에 열의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여지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공들여 성사시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나름대로 성의를 다했는데도 미국의 고압적이고 무리한 요구 때문에 파탄이 났다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면 반미 감정을 부추겨 한미 공조를 와해시키고 민족 공조로 상황을 돌파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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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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