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려줘’는 김광석이 동물원을 떠나 독집을 낼 때 제가 만들어 준 노래입니다. 너의 슬픈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데, 그 이유를 몰라서 도움이 되지 않고, 그래서 내가 슬퍼진다는, 하지만 너를 사랑하기에 꼭 너의 마음에 이르는 길을 찾겠다는 내용입니다. 말이 쉽지 매우 어렵더군요. 광석이도 마음을 말해주지 않고 떠나갔죠. 아내와 아이들의 마음을 알려고 애써도 늘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제 마음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의도하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주곤 합니다. 마음의 상처는 외부에서 기인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끌어들이는 경우가 더 많죠. 어린 시절 사랑과 이해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며 품게 된, 완벽한 사랑과 이해를 얻는 환상이 그런 함정을 파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고 작은 불만족에도 극단적인 실망과 분노를 하는 것이죠. 스스로 상처를 받기 위해 파는 가장 흔한 함정은 초콜릿 과자 선전처럼 ‘사랑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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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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