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에서 처음 피라미드를 봤을 때 한동안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상상했던 것보다 그 크기가 훨씬 더 컸기 때문이다. 기원전 2560년, 그러니까 약 4600년 전 세워진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밑변의 길이가 230m, 높이는 147m에 달한다. 이 피라미드를 짓는 데 쓰인 돌의 개수만 230만 개. 피라미드는 파라오의 무덤이다. 이집트에는 ‘모두가 시간을 두려워하지만 피라미드만이 세월을 비웃는다’는 속담이 있다. 수천 년이 흘러도 무너지지 않는 피라미드에서 영생을 꿈꿨던 파라오의 열망이 전해졌다. 오늘날 이집트에는 또 다른 절대자의 야망이 꿈틀거린다. ‘현대판 파라오’로 불리는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64)은 장기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 이집트 대선 결과가 공식 발표되는 2일은 시시 대통령의 ‘파라오 대관식’과 다름없다. 투표율은 41.5%에 불과했지만 시시 대통령이 약 92%를 득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군부 출신 시시 대통령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pVurun
via
자세히 읽기
April 02,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