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 내실에는 흔들의자가 있었다. 그는 최순실이 관저에 들어오면 거기 앉았다.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이 배석했다. 최순실은 3인방으로부터 국정을 보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앞뒤로 흔들흔들하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 가끔 바로 옆 침실에 들어가 쉬고 나왔다. 최순실이 결론을 내리면 박 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도 이런 식으로 결정됐다. 최순실은 일주일에 두세 차례 청와대의 국정 보고서를 전달받고 한 차례 관저에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공식 회의나 외부 행사가 없으면 늘 관저에 머물렀다. 탄핵으로 청와대에서 쫓겨날 때까지 이렇게 1475일 동안 최순실과 함께 ‘관저 대통령’을 했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 10년 전인 2003년. 국회의원이었지만 그는 의원회관 사무실에 거의 없었다. 정치부 기자였던 나는 그의 사무실에 갈 때마다 정호성과 비서관 2명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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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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