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둔의 북한 3대 세습 후계자였던 당신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그날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201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당신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김일성광장 주석단에 올랐지요. 이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물려받게 된 절대 권력자였지만 아직 세상이 궁금한 것 같은 앳된 얼굴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공교롭게도 같은 날 새벽 세상을 떠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부음기사를 쓰다 조선중앙TV 속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 할아버지가 만든 ‘주체 사상’의 이론가였고 2대 세습 후계자였던 당신의 아버지가 싫어 1997년에 서울로 망명한 황장엽은 사망 열흘 전 나를 만나 당신에 관한 유언을 남겼습니다. “벌써부터 그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는 것은 이르지, 그럼. 이제 막 얼굴을 드러냈을 뿐이니 시간을 가지고 좀 지켜보자우. 그가 잘해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고 가면 칭찬을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비판을 하면 된다 이거우.” 이후 지금까지 그 유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HT9E5t
via
자세히 읽기
April 28,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