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교육의 실타래는 아무도 못 풉니다. 장관은커녕 대통령도 못 풀어요. 하나님은 풀 수 있을까요? 아뇨,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하나님도 못 풉니다.” 예전에 취재 중 만난 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얘기다. 그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었다. 평생을 교육계에서 보낸 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니 우울했다. “그럼 어떻게 해요. 저희 애들은 어려서 앞으로 갈 길이 구만리인걸요”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풀 수는 없어요. 그냥 단박에 끊어야지요. 메시아적인 혜안을 지닌 사람이 나타나 앞뒤 양옆 재지 말고 끊고 새로 시작해야지요.” 그걸 누가 하겠냐고 묻자 그는 “아무도 못 하죠. 그러니까 한국 교육은 계속 엉키고 망해갈 수밖에 없죠”라고 말했다. 정말로 우울한 얘기였다. 그날 그가 지적한 한국 교육의 끊겨야 할 실타래는 다음과 같았다. ①교육의 결과로 입시가 정해지는 게 아니라 입시 자체가 교육을 규정한다. ②입시가 유일무이한 현안이 되다 보니 모두가 입시 정책만 들여다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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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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