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이 기다려지는 날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오는 날이다. 매일은 아니지만 2011년부터 간간이 ‘자출(자전거 출근)’을 해왔으니 반(半)자출족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이 있는 서울 잠실에서 회사가 위치한 서울 광화문까지는 자전거로 1시간가량 걸린다. 평일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것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자전거 위에서의 1시간은 상당히 다채롭다. 한강 자전거도로와 중랑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주로 이용하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천지다. 올봄 꽃구경은 자전거 위에서 거의 다 했다. 3월 말 개나리를 시작으로 4월 초 벚꽃, 최근에는 철쭉이 한창이다. 고맙게도 요즘엔 튤립도 잔뜩 심어 놨다. 광장시장, 뚝도시장, 새마을시장 등 전통시장을 들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출족의 한 사람으로 이달 초 서울시가 개통한 종로 자전거도로에 기대가 컸다. 2020년까지 여의도∼광화문∼동대문∼강남을 잇는 자전거도로망을 만든다는 구상도 실현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졌다.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vDH6YQ
via
자세히 읽기
April 24,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