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구(舊)여친 구남친한테 받은 선물을 되파는 벼룩시장이 있대. 웃기지?” 오랜만에 만난 하하(본명 하동훈)가 내게 던진 말이었다. “오! 재밌는데!” “이거 방송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좋지. 그럼 일단 우리가 가보자. 거기가 어딘데?” “하노이에 있대.” 달랑 카메라 두 대만 들고 하노이로 떠났다. 촬영할 주소지를 찾아갔는데, 생각한 것보다 너무 작았다. 상상한 벼룩시장은 광장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구남친, 구여친에게 받은 선물을 되팔고 한쪽에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 즐비한 곳이었는데, 실제는 20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었다. “차라리 잘됐다 형! 벼룩시장이 너무 컸으면 실망했을 것 같아.” “작아도 너무 작다.” 다음 날 시장에 가자 입구에는 ‘heartbreak market(결별 시장)’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하트브레이크 마켓이라니, 캬! 이름 죽인다.’ 이름에 감탄하며 안으로 들어가 첫 번째로 만난 사람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었다. 그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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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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