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모양의 ①, ②가 하나는 앞말과 띄어 적고 다른 하나는 앞말에 붙여 적어야 한다. 공식 문서에서조차 띄어쓰기 오류가 자주 나타나는 예 중 하나다. 이유는 뭘까? ①을 구분하는 것이 더 쉽다. 비슷한 말을 생각해 보자. ‘함께’나 ‘아울러’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나랑 같이(=함께) 가자. ‘함께’는 부사다. 비슷한 말인 ‘같이’ 역시 마찬가지다. ‘같다’에서 왔겠지만 ‘-이’가 붙어 완전히 부사가 된 말이다. 하나의 단어이니 앞 말과 띄우는 것이 맞다. 각 단어는 띄어 쓰는 것이 맞춤법의 대원칙이니까. 문제는 ②다. ‘같이’ 역시 ‘같-’에 ‘-이’가 붙었으니 역시 부사가 아닐까? 지금은 아니다. 아래 문장을 보자. 나부터 잘해야 일이 잘된다. ‘부터’의 띄어쓰기를 혼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말은 사실 ‘붙다’로부터 온 말이다. ‘붙-+ -어’라는 말이 쓰이다가 어느 시기에 ‘붙다’로부터 멀어져서 앞말과 뒷말의 관계를 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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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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