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금’ 얘기를 해보자. 15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이 드라마의 주제가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가나라 가나라 아주 가나.’ ‘오나라’와 ‘가나라’는 무엇일까? 명령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명령할 때 어떤 방식을 쓰는가? 어서 먹어라. 그만 좀 졸아라. 꼭 잡아라. 우리는 아랫사람에게 명령을 할 때 ‘-아라/어라’를 붙인다. 그게 규칙이다. 그게 규칙이라는 말은 불규칙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위의 노래에 나온 ‘오다’와 ‘가다’가 불규칙적인 예들이다. ‘오다’로 아랫사람에게 명령할 때 우리는 ‘-너라’를 붙인다. 일반 법칙을 따르지 않기에 ‘-너라 불규칙동사’라고 부른다. 그러니 ‘오나라’의 ‘나라’를 ‘-너라’로 보면 명령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 문제는 ‘오나라’에 대한 설명을 ‘가나라’에 그대로 적용해도 되는가이다. 불가능하다. 우리는 ‘가다’라는 말로 명령할 때 어떻게 하는가? 조심해서 가거라. 어서 물러가거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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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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