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종은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한치형을 접견하며 “이곳에는 소찬(素饌)이 맛이 좋기 때문에 즐겨 들지만, 그곳은 맛이 좋은 소찬이 없던가?”라며 조선의 채소와 나물의 맛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내비친다. 봄나물은 특히 춘곤증을 이기는 식보의 핵심이다. 새싹들이 땅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것은 봄이 가진 생명력, 즉 힘 때문이다. 새싹의 생명력, 자신보다 수백 배 무거운 흙더미를 뚫고 지상으로 솟아나는 힘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엄청난 힘을 함유한 것이 봄나물의 효능이다. 미나리는 봄의 상징과도 같은 나물이다. 한의학에서는 푸른색과 긴 줄기를 간의 상징으로 추론하며 간 기능에 크게 도움이 되는 나물로 꼽는다. 술로 인해 간이 부담을 느껴 생기는 갈증과 열독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황달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동의보감은 서술하였다. 기를 생기게 하고 정신을 맑힌다는 것은 덤이다. 인현왕후 민씨가 폐출되고 장희빈이 중전이 되었을 때 “장다리는 한철이고 미나리는 사철일세”라는 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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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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