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 열풍이 뜨겁다. 우리가 좀 더 미투 운동의 본질을 명확히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사회적 합의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10년을 넘게 아동학대와 관련된 일을 한 사람으로서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아동학대로 신고된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의 일이다. 처음 신고 접수 당시 표면상으로는 가출, 흡연, 무단결석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청소년의 일탈 때문에 격분한 부모가 아이를 학대한 것이었다. 정말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아이가 털어놓은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초등학교 때 아빠로부터 ‘성학대’를 당한 이후 큰 상처를 받아 일탈행동이 시작됐고, 5년이 지난 후에야 누군가에게 말할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동 성학대 가해자의 대부분은 소위 ‘아는 어른’에 의해 발생한다. 그 ‘아는 어른’은 아동 성학대를 위해 일종의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것이 성학대인지도 인식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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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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