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은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달, 3월은 법정 스님(1932∼2010)의 달, 4월은 부활절, 5월은 부처님오신날…. 공휴일을 포함해 특별한 의미를 담은 날짜들이 빼곡하게 표시된 달력이 있지만 종교 담당 기자의 달력은 좀 다릅니다. 특히 2, 3월은 나름 김 추기경과 법정 스님을 기리는 시기로 정해 두고 있어 두 분과 관련한 스토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세월이 무상하니 점차 잊혀진다는 게 세상의 순리이기는 합니다. 그 아쉬움 때문에 두 분을 재조명하는 면도 있지만 그분들 삶의 향기에 다가서는 다른 어른을 찾지 못하는 까닭이 더 큽니다. 최근 광주 무각사에서 만난 청학 스님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군요. 스님은 법정 스님이 유럽 여행 중 거리에서 빵을 먹거나 기차를 기다리는 일상을 담은 사진을 건네면서 “요즘이야말로 무소유의 향기와 정신이 필요한 게 아니냐”고 했습니다. 청학 스님을 비롯해 법정 스님 곁을 지켰던 이들에 따르면 스님의 물질 또는 세속적 이익에 대한 거부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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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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