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거리를 지날 때면 시멘트 기둥 3개가 덩그러니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사라진 아현고가도로의 흔적이다. 이 도로는 1968년 9월 19일 개통한 국내 최초의 고가도로다. 한때 서울시청과 신촌을 연결해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흉물 취급을 받다가 2014년 3월 26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철거과정에서 이 도로의 일부를 남겨 보존했다. 서대문구에서 10여 년간 산 나는 남아있는 기둥을 보며 고가도로가 있던 시절의 충정로를 한 번씩 떠올린다. 2014년 개관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세련된 외관과 어울리지 않는 낡은 흔적을 갖고 있다. 공원 한쪽에 서있는 야구 조명탑이다. 덕분에 이곳이 ‘한국 야구의 메카’였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 1925년 경성운동장으로 출발해 1959년 정식 야구장이 된 뒤 한국 프로야구의 첫 페이지(1982년 3월 27일 개막전)를 열었던 곳. 살아남은 조명탑은 추억을 빼앗긴 이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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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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