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쁜 손버릇이 미투(#MeToo)로 고발되기 훨씬 전부터 난 고은을 “양심 없다”고 욕했다. 김정일 앞에선 감격에 겨워 시를 낭송하고, 북한 인권은 “가보지 않아 모른다”고 대답한 이중성도 싫었지만, 진짜 이유는 그가 매달려온 남북 공동 국어사전인 ‘겨레말큰사전’ 때문이다. 고은은 2006년 1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하 사업회) 초대 이사장이 돼 12년 넘게 자리를 지켜왔다. 나는 겨레말큰사전을 생각하면 왜 막대한 예산을 쓰며, 왜 지금 꼭 만들어야 하는지, 누굴 위해서 만드는지를 납득할 수 없었다. 2011년 1월에도 이 사전을 비판했었기에 ‘언어학 문외한’이란 비난도, ‘반통일론자’로 욕먹을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할 말은 해야겠다. 지금까지 이 사전 만든다며 300억 원 넘는 세금이 들어갔다. 올해도 33억 원이 책정됐다. 고은은 2009년 11월에 사전편찬 작업의 50%를 진척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3월까지 진척도가 75%라고 했다. 예산이 투입돼 3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FiOddD
via
자세히 읽기
March 08,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