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도 소리를 지르기에 처음엔 ‘파이팅’ 비슷한 구호인 줄 알았다. 그러다 이게 팀원 이름이고, 나중엔 스톤의 방향과 세기를 결정하는 작전 지시라는 걸 알게 됐다. 평창 올림픽에서 ‘겨울 동화’를 써내려간 여자 컬링 대표팀인 ‘팀 킴(Team Kim)’의 스킵(주장) 김은정이 외친 ‘영미∼’ 말이다. 대표팀의 선전에 컬링 경기를 자주 보다 보니 기자는 이 구호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보게 됐다. 조직이 잘 굴러가기 위해선 효율적인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거다. 스킵 김은정의 작전 지시는 템포와 세기만 다를 뿐 대부분 ‘영미∼’다. 상황에 따라 ‘헐’ ‘업’ 등이 추가된다. 메시지가 일관되고 간결하다 보니 팀원들이 조직의 목표를 엉뚱하게 이해할 확률은 그만큼 낮다. 김은정은 스톤이 원하는 지점에 갈 때까지 30여 m 떨어진 팀원들이 들을 수 있도록 목이 터져라 ‘영미∼’를 외친다. 목표가 조직 말단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전달력이다. 주로 ‘영미∼’를 부르지만 선영이나 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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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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