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을 보면서 혹시 프롬프터가 고장 난 것 아닌가 했다. 트럼프가 시종 왼쪽만 바라보고 연설문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는 기립 박수를 쏟아내는 공화당 의원 쪽으로 아예 몸을 틀어 함께 박수 치고 손짓하기까지 했다. 사안에 따라 일부 박수 소리도 나왔지만 냉담하기만 한 민주당 의원 쪽은 차라리 무시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아니, 트럼프라면 생각하고 말 것도 없이 자연스러운 행동일 것이다. 트럼프의 정신건강 논란을 낳은 화제의 책 ‘화염과 분노’(마이클 울프)에는 과대망상과 집중력 장애, 공감능력 결핍, 심지어 독살에 대한 공포까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충격적인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국정 운영 경험이라곤 전혀 없는 트럼프지만 보고서를 읽는 것도 브리핑을 듣는 것도 질색한다. 거기에 같은 말, 같은 표현을 수없이 되풀이한다니 치매 증세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질 만도 하다. 한때 트럼프의 복심이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트럼프를 ‘온(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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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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