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홍천에서 맞이하는 지난 두 번의 겨울은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네댓 번 정도였는데 이번 겨울은 제대로 강원도의 겨울이다. 영하 25도를 찍는 날이 7, 8일은 되고 23도는 그냥 일상인 것 같다. 12월 초 시작된 한파와 함께 함박눈도 여러 차례 내렸다.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 내린 눈으로 겨우내, 입춘이 지난 지금까지 온통 설국이다. 나는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읍내에 나간다. 홍천 읍내로 가려면 지르메재를 넘어야 한다.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넘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정말, 그림책이나 크리스마스카드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언젠가 꼭 그려보고 싶은 목록에, 눈 덮인 내촌 동화마을도 추가됐다. 퇴직 후 귀촌을 꿈꾸면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크로키를 몇 개월간 공부했다. 유채화보다 왠지 밝음과 어두움만으로 표현하는 크로키가 마음에 들어 시작했는데 지금은 중단한 상태다. 그래도, 내촌천이 흐르고 산으로 빙 둘러싸인 우리 동네의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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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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