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도 샌드위치였다. 종류는 다양했다. 참치, 햄 앤드 치즈, 칠면조….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봤건만 그는 “Take Two. Help yourself(두 개 먹어도 돼. 많이 들어)”라고 했다. 지난해 4월 18일,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1층 회의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가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려고 만든 브라운백(도시락 점심) 세미나에서였다. 워싱턴 특파원 시절 그와 종종 점심을 했다. 장소와 주제는 달랐지만 메뉴는 대부분 샌드위치. 신년 초와 같은 특별한 날엔 파스타였다. 한번은 그에게 “미국인도 열에 한두 번은 일식 도시락 먹자더라”고 했다. 하지만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라”며 들은 척도 안 했다. 차 석좌의 샌드위치 고집을 보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정글과 같은 워싱턴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했다. 미국이 인종의 용광로? 말이 좋아 그렇지, 그 용광로 온도 조절하고 휘젓는 사람은 백인 엘리트다. 그들과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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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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