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의 변화는 인생의 선생님입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가르쳐 줍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밤하늘에는 삶의 진실이 계시되는 듯합니다. 현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으로부터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소소한 일상의 태도를 바꾸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계절의 입김에 따라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 가운데 어느 하나를 각별히 선호하기도 합니다. 마치 가을이 홀로 있고 싶어 하는 시간이 되듯이, 겨울은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시간이 됩니다. 김현승 시인도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고독과 사색으로 대표되는 가을은 ‘나’의 계절입니다. 한편 따듯함을 찾게 하는 겨울엔 사람의 체온조차 항상 반갑습니다. 누구하고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집니다. 겨울은 ‘우리’의 계절입니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에서 ‘겨울’의 제1악장은 차가운 눈 속에서 얼어붙고 떨리고 격심하게 부는 무서운 바람에 쉴 새 없이 발을 동동 구르며 너무 추워서 이빨이 따닥따닥 부딪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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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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