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북 완주군의 농촌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밥을 먹는 날보다 굶는 날이 더 많았다. 아버지는 막둥이인 내가 태어난 지 1년 뒤인 1951년 돌아가셨다. 홀로 3형제를 키우셨던 어머니는 “너희 아버지는 항일운동을 하셨다”고 늘 말씀하셨다. 1910년대에 고향 평안남도 성천과 만주 일대에서 의병 활동을 하다 체포돼 12년간 옥살이를 하셨다는 것이다. 이승만 정부 시절엔 독립운동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쉬쉬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증거도 남아 있는 게 없었다. 》 역사에서 잊혀진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 드리고 싶었다. 성인이 되고 난 뒤 조상의 뿌리를 확인하는 일이 일생의 목표가 됐다. 그때부터 1994년 동아일보에 기사가 실리기 전까지 24년간 아버지의 독립운동 기록을 찾아 헤맸다. 일제강점기에 남겨진 기록을 찾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 국사편찬위원회, 정부기록보존소를 비롯해 일본 중국까지 안 가본 곳이 없다. 동아일보 기사가 나기 1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기신 유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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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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