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항제가 열리는 곳,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방사형 로터리를 둘러보면 옛 건물이 적잖이 눈에 들어온다. 러시아풍의 진해우체국(1912년), 중국풍의 육각 뾰족집 수양회관(1930년대),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화요릿집 원해루 그리고 길게 줄지어 선 적산가옥들. 그 옆으로 ‘흑백’이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보인다. 커피숍 같기도 하고 연주회장 같기도 한 2층짜리 건물, ‘문화공간 흑백’이다. 입구 기둥엔 ‘창원시 근대건조물 4호’라는 명패가 붙어 있다. 이 건물은 1912년에 건축되었다. 1952년 여기에 ‘칼멘’이란 이름의 고전음악 다방이 문을 열었다. 1955년 서양화가 유택렬(1924∼1999)이 칼멘다방을 인수해 흑백다방으로 이름을 바꿨다. 유택렬은 1층 다방에서 고전음악 감상회를 열고, 2층에서는 창작 활동을 했다. 1960, 70년대 변변한 문화공간이 없던 시절, 흑백다방은 진해 지역 예술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인근 통영에서 활동하던 화가 전혁림 이중섭, 시인 김춘수도 이곳에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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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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