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늦게 들어가면 마누라가 ‘이제 오셨수’ 하는 것 같은 생각도 문득 들고요. 사진 보며 이야기도 합니다. 사진도 다 그대로 두고 있으니까요.” 원로 방송인 송해(본명 송복희·91) 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얼마 전 아내 석옥이 씨(83)를 먼저 떠나보낸 송 씨의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인근 사무실을 찾았다. ‘원로 연예인 상록회’라는 문패가 달린 문을 열고 들어가자 15평 남짓한 내부는 은퇴한 연예인 등으로 북적였다. “에이 뭘 여기까지…” 하며 반갑게 맞아준 그는 잠시 주위를 살피더니 아래층 식당으로 기자의 손을 이끌었다. 따뜻했다. ―상을 치른 지 얼마 안 됐는데 불쑥 찾아와서…. 잘 모셨는지요? “사람이 당하고 접해 봐야 아는 건데, 난 살다가 한쪽이 먼저 가고 하는 걸 많이 봐 왔어요. 부부가 만났다가 꼭 같이 갈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바깥양반이 먼저 가야 해. 아내가 먼저 가면 그 다음 날부터 초라해지는 거 같아요. 집사람이 대구가 고향이에요. 장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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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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