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음력설을 주로 쇠지만 일본은 신정 연휴를 보낸다. 메이지 시대의 대변혁에서 음력을 버리고 명절도 양력으로 바꾼 이후부터다. 일본 근대화의 서막이라 할 메이지 유신이 올해로 150년을 맞는다. 그래서 이번 설 연휴는 700쪽이 넘는 책 ‘막말(幕末)의 풍운아 에노모토 다케아키와 메이지 유신’에 과감히 도전했다. 새로 들어선 정부에 결사 항전했던 옛 막부 쪽 인물을 중심으로 메이지 유신을 종횡무진 탐구한 이 역저의 주역은 에노모토 다케아키. 유신의 간판스타 사카모토 료마도, 일등공신 사이고 다카모리도 아닌, 그 반대편에 섰던 패자들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은 그래서 정치적 패배의 숙명을 짊어진 한 개인의 평전이자, 또 그의 나라가 지역적 분열을 거쳐 국가적 통합으로 나아가 강국으로 도약해 가는 여정의 기록이다. 이런 독특한 접근은 저자인 손일 전 부산대 교수의 특성과 무관치 않다. 지리학자인 그가 역사 전공이 아님에도 이 방대한 역사물을 집필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메이지 유신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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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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