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근무하다 보면 한국과 일본의 일하는 방식의 차이가 피부로 다가온다. 일본은 오랫동안 계획하고 상의하고 준비해 목표를 향해 조금씩 진행해간다. 한국은 꼭 필요한 일만 후다닥, 성과 중심으로 해낸다. 단순 비교하자면 일본이 훨씬 비효율적이고 느리다. 한국이라면 한 사람이 할 일을 두세 사람이 달라붙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생각지 못했던 장점이 드러난다. 기록과 기억 덕이다. 일본은 일의 과정을 모두 기록으로 남기고 관계자와 공유하며 공적을 나눈다. 과정을 공유한 사람은 전체 업무에 대한 이해를 갖추게 되니 자연스레 후진이 양성된다. 반면 한국은 결과물만 있을 뿐, 그 과정이 공유되거나 기록이 남는 일이 드물다. 사실 그럴 여유도 없다. 결국 일본에서 일의 경험은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되지만 한국은 담당자만 바뀌어도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인은 개인기는 뛰어난데 뭉쳐지질 않고 일본인은 개인보다 조직의 힘이 뛰어나다는 해묵은 지적도 이런 맥락에서 비롯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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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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