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이니까/트랙조차 없어서 아스팔트만 달렸다/상처투성이가 되도록/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내가 멈추면 대한민국에 처음은 오지 않으니까.’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 대한민국 최초 여자 루지 국가대표로 출전한 성은령(26)의 국내 통신사 CF 내레이션이다. 30초짜리 영상이지만 그 뭉클함은 1시간 30분짜리 걸작 스포츠 영화 못지않다. 그는 첫 해외 훈련 때 처음으로 얼음 트랙을 슬라이딩하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안전벨트 없이 롤러코스터에 탄 듯 온몸이 덜덜 떨렸다. ‘트랙 밖으로 튕겨져 나가면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루지는 3대 썰매 종목(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중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사망자가 발생한 종목이다. 최고 시속 140km를 넘나들어 가장 빠르고 위험하다. 죽음의 공포,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떨쳐내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은 ‘최초’와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 때문이다. 이렇듯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전 세계 올림피안들이 출전하는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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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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