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 어느 술자리에서의 일이다. 한 기업에서 후배 A를 성적으로 괴롭힌 일로 중징계를 받은 B의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평소 사람 좋고 점잖은 C가 B를 적극적으로 두둔했다. “A는 선배 B가 징계를 받던 날에도 사무실에서 너무 밝게 웃고 떠들고 있더라. A는 평범한 애는 아닌 거 같아. 그런 후배한테 걸린 B가 불쌍해.” 사실 나는 그때도, 지금도 그 회사에서 A와 B 사이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단지 C가 이미 징계를 받은 가해자 B를 편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형, 다른 데 가서는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 요즘 분위기로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형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라며 말을 끊었다. 그리고 그 대화는 거기서 끝났다. 잊고 지냈던 그날의 대화를 다시 떠올린 건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사건을 취재하면서다. 서 검사의 폭로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 몇 가지 있었다. 그중 가장 큰 의문은 ‘8년 전 사건을 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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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3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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