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2월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연임 포기는 지금도 한국 금융 흑역사의 한 장면으로 회자된다. 우수한 실적, 임직원들을 통솔하는 리더십,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금융당국의 두터운 신임…. 이 행장은 연임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런 이 행장은 어느 날 돌연 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그날 밤 자택을 찾아간 동아일보 기자에게 이 행장은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내가 차기 행장이 되면 이 조직은 난장판이 된다.” 그리고 며칠 후 이광구 부행장이 새 행장으로 확정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의 궁금증은 정권이 바뀌고서야 풀렸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3명을 ‘검증 대상’으로 청와대에 올렸다. 청와대는 2014년 11월 하순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이순우 행장의 연임을 재가했고, 신 위원장은 이 행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청와대로부터 신 위원장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이순우 말고 이광구로 하세요.”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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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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