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를 마친 17세 소녀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가녀린 입에서는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많은 분들이 금메달을 기대하셨는데 제 성적이 못 미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있고요….” 4년 전 이맘때 열린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심석희(21·한국체대)는 은메달을 땄다. 그렇지만 금메달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는 모든 사람에게 죄송해야 했다. 이후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받긴 했다. 하지만 기자의 뇌리에는 어린 심석희가 눈물을 글썽이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 한국에서 쇼트트랙 선수로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들다는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이 험난하다. 국가대표 선발전 현장은 전쟁터다.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스케이트 날을 부딪친다.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종종 나온다. 어렵게 국가대표가 되고 나면 하루 6시간 이상의 강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전 선수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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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3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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