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는 변한다. 재미있는 것은 변화의 흔적이 남아 옛 질서를 보인다는 것이다. 500년 전 발음을 현재 우리말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흔적은 원래의 것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 이와 관련된 맞춤법은 아주 예외적이고 복잡한 것들이 된다는 의미다. 예를 보자. 수컷, 암컷, 수키와, 암키와, 수퇘지, 암퇘지, 수탉, 암탉 모두 올바른 표기다. 이들 표기에 든 ‘ㅎ’을 알 수 있는가? 수ㅎ + 강아지 => ㅎ+ㄱ → ㅋ => 수캉아지 암ㅎ + 병아리 => ㅎ+ㅂ → ㅍ => 암평아리 수ㅎ + 돌쩌귀 => ㅎ+ㄷ → ㅌ => 수톨쩌귀 ‘수+강아지’ 가 ‘수캉아지’ 로 소리 나니 ‘ㅎ’이 들어간 것이다. 이것이 옛 언어의 흔적이다. 세종대왕 당시 언어에는 ‘수ㅎ’ 처럼 ‘ㅎ’ 을 가진 단어가 80여 개나 되었다. 오늘날 이 단어들은 더 이상 ‘ㅎ’ 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언어의 변화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단어 속에 ‘ㅎ’의 흔적이 남아 발음으로 살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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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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