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 ‘빵∼’. 아직 이른 아침인데 신경질적인 경적소리가 조용한 시골마을을 가득 채운다. 곧이어 짜증이 섞인 말투가 큰 소리로 들려온다. “길을 막고 있으면 어떻게 해. 빨리 차 빼. 굴러온 돌이 박힌 돌 쳐내는 것도 아니고, 이것이 너희들 길이야. 면사무소에 통행방해로 신고하겠어.” 본채 옆에 들어서고 있는 렌트하우스의 지붕공사를 하기 위해 자재를 내리려고 크레인이 공사 현장에 들어왔다. 고민 끝에 우회도로가 있는 곳에 안내인을 배치하고, 길가에 덩치가 큰 크레인과 25t 트럭을 세우고 작업했다. 20여 분이면 끝날 작업이고, 우리 현장 뒤로 400m만 돌아가면 나오는 우회도로가 있다. 안내인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조금 우회하라고 권해도 무작정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 여러 번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도 한사코 차량을 비켜주길 원해 작업하던 크레인의 붐대를 접고 다리를 접었다. 10여 분이 걸려 길을 비켜줬다. 1분이면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더 오랜 시간을 걸려 화를 내며 꼭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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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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