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식당에는 있고 프랑스 식당에는 없는 게 있다. 종업원을 부르는 벨이다. 한국에서는 물이나 반찬을 추가로 달라고 할 때도 식탁마다 붙어 있는 벨을 주저 없이 누른다. 프랑스에서는 추가 주문을 하거나 계산을 하려고 해도 종업원과 눈이 마주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재촉했다가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자리브(J‘arrive·곧 가요)’라는 말을 들어야 한다. 다른 일을 먼저 할 게 있으니 기다리라는 거다. 무조건 “미안하다”며 일단 고개를 숙이는 우리 식당 종업원과는 다르다. “서비스 정신이 없구먼. 배가 불렀네”라고 투덜거릴 수는 있지만 자칫 큰 소리로 항의를 했다가는 바로 쫓겨나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식당뿐만이 아니다. 마트에서도 숨쉴 틈 없이 빠르게 손을 놀리는 우리나라 캐셔들과 달리 프랑스 캐셔들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도 손님이나 다른 종업원과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계산한다. 속이 타는 손님도 있겠지만 그런 이유로 항의하는 이는 없다. 손님만큼 종업원도 소중하다는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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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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