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2016년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작심한 듯 이같이 말했다. 다른 총수들이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할 때 재계 고참으로서 꺼낸 소신 발언이었다. 이 발언이 1년여 만인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서 재조명됐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기업인들에 대한 대통령의 요청은 사실상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며 구 회장의 증언을 인용했다. 구 회장의 얘기대로 “(정부 요청은) 이미 수락으로 결정돼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점이 이 (국정 농단) 사건에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며 “이게 기업인 모두의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마침 전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대동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았다. 구 회장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 등 LG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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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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