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와 ‘무소유’의 만남. 어떤 칼럼니스트는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의 만남을 이렇게 묘사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자화상에 ‘바보’라고 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있는 그대로의 인간으로서, 제가 잘났으면 뭐 그리 잘났고 크면 얼마나 크며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안다고 나대고, 어디 가서 대접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라고 답하셨다. 무소유는 소유를 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걸 갖지 않는다는 것으로 스님은 소유하려 들면 생기는 집착과 사물이 갖는 본래 의미를 볼 수 없는 걸 경계하셨다. 추기경님은 2009년 2월 16일, 법정 스님은 2010년 3월 11일 1년 남짓 시차를 두고 각각 세상을 떠나셨다. 추기경님이 선종하셨을 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명동성당 주위에는 추모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스님이 입적하셨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대나무 평상에 누워 가사 한 장 덮고 가시는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두 어른이 언제부터 교유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1997년 12월 14일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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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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